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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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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3 00:06:21, 조회 : 6,891, 추천 : 2388 |
집중취재] ② 가전제품, 필요한 기능만
<앵커 멘트>
이런 첨단 기능의 제품이 모든 이들에게 환영받는 것은 아닙니다.
복잡하고 불필요한 기능이 오히려 가격만 올리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민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사원 박용수 씨는 최근 무선인터넷이 안 되는 휴대전화를 샀습니다. 첨단기능을 모두 갖추지는 않았지만 값이 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용수(회사원) : "쓰지도 않는 기능 때문에 사는 것보다는 그냥 이렇게 심플하면서도 간단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DMB와 200만 화소 카메라, 무선인터넷 기능을 갖춘 이 휴대전화의 출고가는 55만 원.
그러나 무선인터넷 기능 하나만 없애도 가격이 20만 원 이상 떨어집니다.
기능이 다양할수록 다루기가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오윤경(서울 명일동) : "매뉴얼만 해도 이렇게 두껍잖아요, 꼭 전화번호부만큼. 그래서 일일이 찾아보기도 뭐하고."
<인터뷰>심지희(서울 자양동) : "복잡해요. 잘 쓰지도 않는 기능을 너무 많이 넣는 것 같아요."
이런 소비자들을 겨냥해 최근엔 기능을 단순화한 제품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카메라가 내장되지 않았거나 배터리를 하나만 제공하는 휴대폰, 밥짓기와 보온만 되는 밥솥, 데우는 기능만 있는 전자레인지, 세탁과 탈수만 되는 드럼세탁기 등이 그런 제품입니다.
필수 기능만을 갖춘 제품들이 첨단 복합 기능을 갖춘 제품의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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